네이버 검색결과 노출순위 조작, 과징금 267억

충격적인 소식일까? 아니면 그냥 당연한 소식일까.. 조금은 씁쓸한 네이버의 검색조작 뉴스가 오늘 실검에 오르면서 꽤나 핫한 이슈로 떠올랐다. 

 

네이버 검색 순위 조작 관련 뉴스 화면 (네이버 화면 캡쳐)

 

뉴스의 내용은 이렇다. 네이버가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해서 자사 쇼핑 상품과 동영상 서비스를 경쟁사보다 우선 노출해 왔다. 객관적(?)이라고 믿었던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 지난 8월 검색 서비스에 인공지능(AI)를 도입했다지만 인위적 조작이 가능한 상황.. 어쩌면 네이버의 폐쇄적인 정책은 현시대에 맞지는 않는 것 같다. 

 

이번에는 쇼핑과 동영상 검색결과에 대해서만 언급되었는데 과연 네이버는 쇼핑과 동영상 섹션에만 자사 서비스 점유율을 높이도록 설정을 했을까? 흔히들 사용하고 있는 '블로그'섹션을 살펴보자. 네이버는 네이버 블로그 외의 경쟁사 블로그를 거의 노출시키지 않고 있다. 티스토리, 구글블로그 등.. 국내 1위 검색엔진이지만 객관적인 검색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게 현실이고 검색결과 페이지 50% 이상이 광고일 정도로 광고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구글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올라가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어보인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개인적으로 네이버가 좀 더 오픈된 서비스로 발전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조작'이라는 이슈에서 벗어나 사용자들이 원하는 검색 결과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런 네이버. 국내에 초고속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지식인과 블로그 서비스를 애용했던 사람으로서 네이버 검색엔진이 인공지능 기술로 진짜 유용한 정보와 콘텐츠를 제공해주기를 기대해본다.

 

한편 네이버 입장

공정위가 충분한 검토와 고민 없이 사업자의 사업활동을 본질적으로 침해하는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매우 유감, 공정위 결정에 불복해 법원에서 그 부당함을 다룰 예정